기획컨텐츠 트럼프의 국제협약 탈퇴와 ‘Helper’s High’가 말해주는 전략적 역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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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의 국제협약과 국제기구에서 탈퇴시킨 결정은
단순한 외교 정책 변화가 아니라, 리더십과 인간 동기의 근본적 메커니즘을 거스른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.
심리학에서 말하는 Helper’s High
타인을 돕는 행위에서 발생하는 긍정적 정서·인지적 보상 개인뿐 아니라 조직과 국가 차원의 의사결정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.
이 사례는 “돕지 않는 선택”이 단기적 통제감은 제공할 수 있으나,
장기적 영향력·신뢰·회복탄력성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.
#1. 트럼프의 선택: 비용 절감인가, 보상 상실인가
트럼프 행정부는 국제협약 탈퇴의 명분으로 일관되게 다음을 제시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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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주권 보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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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정적 부담 감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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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불공정한’ 다자체제 거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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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논리는 표면적으로 합리적 선택처럼 보인다.
그러나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협력 행위가 제공하는 비가시적 보상(invisible returns)을 과소평가한 결정이었다.
국제협약은 단순한 비용 구조가 아니라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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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보 접근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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규칙 설계 영향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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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뢰 자산(trust capital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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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기적 협상 레버리지를 포함하는 전략적 자산 포트폴리오에 가깝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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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2. Helper’s High: 왜 ‘돕는 행위’는 전략적 자산이 되는가
Helper’s High는 타인을 돕는 행동이 엔도르핀, 도파민,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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긍정적 감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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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미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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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현상을 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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흥미로운 점은 이 메커니즘이 개인 차원을 넘어 조직·국가 차원에서도 동일한 구조로 작동한다는 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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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움 → 행복감 | 기여 → 영향력 |
의미 인식 | 도덕적 정당성 |
관계 강화 | 동맹 신뢰 |
자기 효능감 | 리더십 정당성 |
즉, 돕는 행위는 감정적 사치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다.
#3. 돕지 않음’이 만드는 착각된 통제감
트럼프식 접근은 단기적으로 강력한 통제감을 제공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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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는 더 이상 책임지지 않는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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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는 빠져나온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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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는 규칙을 거부한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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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심리학적으로 이는 통제의 환상(illusion of control)에 가깝다.
Helper’s High 연구에 따르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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협력을 거부한 개인·집단은
단기 스트레스는 줄어들 수 있으나
장기적으로 고립감·불안·불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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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 차원에서도 동일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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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은 협약에서 빠졌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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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후, 안보, 금융 리스크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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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4. 리더십의 질문: “얼마나 줄였는가”가 아니라 “얼마나 남겼는가”
리더십 관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.
리더는 비용을 줄이는 존재인가, 아니면 시스템 안에서 의미와 보상을 설계하는 존재인가?
트럼프의 결정은 비용 절감에는 성공했을 수 있다.
그러나 다음을 동시에 잃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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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로벌 규칙 설계자로서의 위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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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책임지는 리더’라는 도덕적 신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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협력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집단적 Helper’s Hig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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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는 조직에서 협업을 끊은 리더가 단기 성과는 얻지만, 장기 혁신을 잃는 상황과 유사하다.
#5. ESG·기업 전략에 주는 교훈
이 사례는 기업과 공공기관에도 분명한 시사점을 준다.
1. ESG는 비용이 아니라 보상 구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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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 기여는 브랜드·조직 몰입·인재 유지라는 심리적 배당금을 제공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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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협력에서 빠질수록 리스크는 커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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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로벌 기준, 산업 연합, 공공 협력에서 이탈할수록
단독 리스크 관리 비용은 증가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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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Helper’s High는 조직문화 설계 변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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돕는 문화는 구성원의 번아웃을 줄이고 회복탄력성을 높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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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한 리더십은 ‘거부’가 아니라 ‘기여’를 설계한다
트럼프의 국제협약 탈퇴는 강한 리더십의 상징처럼 보였지만, 심리학과 전략 이론의 관점에서는 보상을 스스로 차단한 선택이었다.
Helper’s High가 말해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.
돕는다는 것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,
더 오래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.
오늘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, 리더십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책임에서 빠져나왔는가가 아니라
얼마나 의미 있는 기여를 설계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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